(제발 끝까지 잘 읽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케이타가 타투 커버업을 하고서 크게 지나지 않아서
구단 공식 홈페이지로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구단측이 항의를 받아들이고 몇시간 안 지나서 영상을 내리고
바로 사과의 포스트를 올렸죠,
하지만 그 글이 한국 IP 접속자로 한정한 것으로 여론이 끓고 있네요.
욱일기를 바라보는 국내의 시선과 해외는 차이가 상당히 있습니다.
전후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서구권의 국가들은 하켄크로이츠로
대표되는 모든 나치의 요소들을 금지시켰지만
상대적으로 극동재판은 아시다시피 상당히 부실했고,
아시아에 한정된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피해를 서구권에
인식시키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는 일본이 국가적인 이미지를 재고시킬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고,
지금에 와서 욱일기 자체는 서구권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디자인이면서
이건 아니다! 라고 외치는 아시아의 사람들의 목소리를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가 없죠,
그래서 하켄크로이츠는 역사적인 문제, 보편적인 인권의 문제로 바라보지만,
전후부터 지금까지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던 욱일기는 경우가 달라집니다.
올림픽 욱일기 반입 건으로 보시다시피 이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됩니다.
이 문제는 IOC가 유난히 일본에게 관대하다는 점도 있긴합니다만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열받고 답답한 상황이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
그래서 구단에서 올린 사과를 살펴보자면
구단 내에서는 '그나마' 최선의 합리적인 방향이라고 보는 듯 싶습니다.
말씀 드리지만 저는 지금의 구단의 행보와 이 사건에 대해서는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고 좀 더 공개적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정치적인 문제와 시장적인 문제를 고려했을때는 지금이 최선으로 보는거 같습니다.
욱일기를 역사적인 문제로 인식해야하는게 맞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저 개인적으로도 입장표명과 사과는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이대로 넘어가기에는 말도 안되는게 사실이기도 하죠,
사과가 우리나라 사람들만 보는 글이라 이상했기 때문이겠고,
이는 이 사건을 바라보는 대부분이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른 구단의 대처와는 다르게 상당히 빠르게 반응한
그 하나만 한정적으로 보자면 더 바꿀 수 있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타 구단의 피드백을 언급하면서 살펴보자면,
아틀레티코는 한 개인이 답변을 받는데 1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아인트호벤은 한국 계정으로 의도가 아니었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뮌헨은 계정도 아니고 한국 공식 팬클럽에 답장을 보낸 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홈 구장에 반입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게 현실이구요
적어도 구단 측에서 이 문양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고,
피드백을 빠르게 처리하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이것이 유일한 장점이고 특징이라고 볼 수 있죠,
구단에서 취한 조치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아니 이건 불만족스러워야 정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판을 넘어선 비난의 정도가 심해지는 것을 보면서
목적이 뒤바뀌어 가는게 아닌가 싶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늘 올라온
클럽 월드컵 건으로 올라온 리버풀 일본 계정의 사진은
솔직히 물어뜯기 좋은 요소로 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사실 욱일기라기보다는 집중선이나 방사형 무늬로 봐야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확실한' 의미를 지닌 욱일기 그 자체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확실하게 구단에서 금지시키고 연관성 있는 문양에 대해 추후에 조치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변형적으로 많은 문양이 쏟아지는 상황이라서 후광 효과가 보인다고 하여 무조건 금지시킬게 아니라
우선적으로는 확실하게 구분되는 욱일기부터 금지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각설하고 이걸 구단이 의도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본사, 일본 측은 관리자가 다릅니다.
그리고 다른 아시아권의 국가들의 계정에 좋아요 누른 것의 일환인게 사실입니다.
올라온 사진이 지워지긴 했고, 일본 측 관리자가 올렸다고는 하지만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비판은 마땅히 받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비슷한 문양은 다른 구단을 오래 찾지 않아도 수 없이 쏟아지는게 현실입니다.
저 문양보다 욱광이 노골적으로 들어간 사진도 더 찾을 수 있습니다.
큰 흐름과 먹이를 물은 언론의 효과가 참으로 무서워지지만 한편으로는
이 부분은 서구권에 부각시킬때는 이점이 될 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하지만
사건만 놓고 본다면 이건 기름을 부은터라 답답하긴 마찬가지네요.
일본 본국부터가 의미를 감추고 왜곡해서 의미를 알리는데 어려운 상황이고,
까는 건 좋습니다. 네, 욕을 먹어도 꿀먹어야 하는게 맞는 상황이죠
그래도 저는 적어도 많은 분들이 리버풀 팬을 그냥 싫어하시는 만큼
우리나라의 아픔과 연결된 역사에 대해서 구단에 욕을 할지언정,
항의는 같이 해주시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했었습니다
누구나 축구판을 떠나서 욱일기에 보면 불쾌감이 드는게 사실이니까요.
저는 지금의 구단의 스탠스를 이해는 하되 절대로 받아들이진 않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고, 지금도 어떻게 할까 고민중입니다.
오래 봐 온 만큼 이대로 손절하기엔 쏟아부은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구단의 빠른 대처만 본다면 적어도 바꿀 희망은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전범풀이든 뭐든 까고 싶은대로 까셔도 좋습니다.
뭐, 리버풀이 언제는 까인적이 없는 팀도 아니고..
사실 지금도
이 사건과는 별개로 불에 기름 부었다고
그냥 물어 뜯기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반응이 불만이시라면 지속적인 항의로 바꿔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구단을 싫어하시는만큼 역사에 대해서 민감하시다면
그리고 문제를 알리고 고치는데 도움도 조금만 보태주시면 좋겠습니다.
강요는 드리지 않습니다, 자율적이어야 하는게 당연하니까요
다른 팀을 응원하는 팬, 리버풀을 싫어하는 팬,
아니면 그냥 해외축구를 좋아하지만 모두까기인형이나 어그로라도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니까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도움을 줄 수 있진 않을까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